안녕하세요 SS275 강재의 용접성능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SS275 강재는 "일반 구조용 압연 강재"로 건축분야에서 많이 사용되는 강재입니다. 그래서 간혹 용접의 가능여부를 가지고 논란이 많이 발생하고는 합니다. KDS 14 31 00에서 용접 구조용 압연 강재(SM강종)를 제시하고 있으니 초보 설계자 입장에서는 혼란이 오는 것도 맞을거 같습니다.
그렇다면 용접이 가능하다는거냐! 가능하지 않다는거냐!
지금부터 알아보겠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원칙적으로 사용이 불가능하다." 다만, 예외 사항이 있다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KDS 14 31 00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KS D 3503 강재 적용은 비용접부재로 한정한다. 다만, 판 두께 22mm 이하의 가설자재로 사용하는 경우나, 2차부재로서 용접구조용 강재(예 : SM재)의 입수가 곤란한 경우에는 용접 시공시험을 통해 용접성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한 후 SS275 강종에 한하여 사용 가능하다.」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KS D 3503 강재(SS강종) 적용은 비용접부재로 한정
- 판 두께 22mm 이하의 가설자재로 사용하는 경우 용접허용
- 2차부재로서 용접구조용 강재의 입수가 곤란한 경우, 용접 시공시험을 통해 문제가 없음을 확인 후 SS275 강종에 한하여 사용
하지만 SS275는 탄소 함량이 0.25%으로 제한되어 있고 Si, Mn, P, S의 함량도 낮은 저탄소강으로 보는게 맞지 않을까 하는 의견이 있습니다. 실제로 탄소함량이 용접품질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SS275의 0.25%의 탄소함량 제한은 상당히 엄격한 탄소함량 규정이라서 용접에 사용해도 무리가 없을것이라는 건축구조 산업계의 의견들이 많습니다.
또한 해당 내용은 KDS 14 31 00에서 나온 공통기준에서 나온것이며 KDS 41 00 00 건축 구조기준에는 해당 내용이 없습니다. 그래서 실무자들이 혼란이 오는게 지극히 정상적이라고 보입니다.
저도 실무 경력이 엄청 많은 것은 아니지만 일을 하면서 들은 선배분들에 따르면 국가건설기준센터나 건축구조기술사협회에 문의결과 사용해도 된다는 답변을 받았는데 공통기준에 너무 명확하게 사용이 불가능하다고 나와있으니 혼란스럽고 KS D 3503을 보면 탄소함량은 매우 낮은 저탄소강이므로 용접에 사용해도 될 것 같다는 판단이 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는 설계할 때 저만의 기준이 있습니다.
우선 용접품질이 꼭 확보되야하는 부분에는 SS275강재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예를들어 연성거동이 필요한 접합 혹은 내진저항에 필요한 부위이면 무조건 SS275는 피하고 나머지 부분도 주요구조부재의 용접부위는 SS275를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발주처나 재료확보가 불가능한 경우에는 용접 적합성 시험을 하고 SS275를 사용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해당 부분에 대한 명확한 내용이 기준에 써있으면 좋겠는데 애매합니다. 저도 글을 작성하면서 최대한 조심스럽게 말하게 되는군요.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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