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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공학과를 나와서 어디를 가지? : 다채로운 진로 탐색 편

by ArchiHub 2024. 6. 7.

안녕하세요! 오늘은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어떤 일을 하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생각보다? 다채로운 진로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저는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전공과 관련된 일을 하고 있는데 주변에 동기들을 보면 생각보다 일하는 곳이 다양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어떤 진로가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건설사

대표적으로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취업하는 곳이 건설사입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건설사로 취업하죠. 우리가 흔히 아는 건설사는 현대건설, 삼성물산(건축), DL건설, 대우건설 등이 있습니다. 건설사는 연봉도 높고 업무강도도 높습니다. 물론 건설사 내에서도 하는 일은 너무 다양하지만 대부분 건축시공 관련해서 건설현장을 관리 감독하는 일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침 일찍 출근하고 주말에도 격주로 출근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건축공학에서 시공 부분은 모든 지식을 알아야 하는 Generalist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회사내에서 시공을 하시는분들이 진급도 빠른편 인거 같습니다. 이 부분은 개인역량에 따라서 다르겠지만요...ㅎ 시공분야 외에도 하는 일은 건설 프로젝트의 계획, 실행, 모니터링 등을 하는 프로젝트 매니저(PM)이 있고 건설자재 및 장비의 구매와 공급망 관리를 하는 구매관리자, BIM도구를 사용한 설계 및 시공관리를 하는 BIM전문가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공기업

건설사 다음으로 많이 취업하는 곳이 공기업입니다. 공기업은 공무원처럼 안정적이고 연봉도 비교적 높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도로공사, 서울주택도시공사(SH), 경기도주택도시공사(GH), 한국전력공사, 한국수자원공사 등 매우 다양합니다. 이러한 공기업들은 지역의 건설과 인프라를 관리하기 때문에 건설현장에 있을 수도 있고 원전시설이나 전력발전시설 인프라를 관리하는 역할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한국주택금융공사에 취업하면 주택금융 지원이나 주택 보증 등 부동산과 관련되 금융일을 접할 수 있어서 건축을 전공하시는 분들이 많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입니다.

 

공무원

건축공학과를 다니는동안 공무원을 준비하시는분들도 종종 있습니다. 5급공개채용인 기술고시에 건축직렬과 방재직렬을 선택해서 공부해서 합격한 동기들도 몇 명있고 7, 9급 공무원을 준비해서 합격해서 서울시나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 일하는 동기들도 있습니다. 공무원은 아무래도 시험을 준비하는게 너무 힘들다보니 저는 도전하지 않았지만 공무원 또한 좋은 진로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설계사무소

건축설계사무소는 보통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취업하는 분들이 많지만 간혹 건축공학과에서도 취업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건축공학과를 졸업한 분들은 주로 건축구조설계사무소에 취업해서 구조설계를 수행합니다. 설계업무라는게 건축산업구조에서 최하단부에 위치해 있어서 상당히 박봉이고 근무시간도 항상 초과해서 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끝까지 남아있는 사람들은 설계업무를 너무나 좋아해서 고인물이 되곤합니다... 그런 고인물들이 성공하긴 하더군요...ㅎㅎ

 

신탁사

신탁사는 부동산 및 자산관리, 개발, 투자 등을 다루는 회사입니다. 실제로 부동산 열풍으로 인해 건축공학과를 졸업한 학생들이 금융지식도 같이 익혀서 신탁사에 취업을 많이 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신탁사에 취업하면 부동산 신탁사업 기획,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의 관리, 식탄 자산 관리, 부동산 투자분석등 다양한 일을 합니다. 그리고 이 분야는 돈으로 돈을 벌기 때문에 수익률이 굉장히 좋다고 들었습니다(저도 이분야에서 일을 안 해봐서 정확히는 모르지만) 신탁사에 취업한 동기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연봉도 높고 근로환경도 좋다고 느껴집니다. 물론 사람의 성향마다 신탁사가 안 맞는 분들도 있지만, 관심을 가져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시행사

시행사는 주택건설 프로젝트를 관리하고 실제로 건설하는 일련의 프로세스를 전부 관리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말 그대로 총괄입니다. 사업성을 분석해서 사업을 계획하고 토지구매, 시공사 선정, 파이낸싱 계획까지 다양한 일을 합니다. 아무래도 시행사의 꽃은 파이낸싱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대형 프로젝트를 수행할 때 건설사의 자본만으로 시공하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금융자본을 활용하여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고 효율적인 자금이 조달되도록 계획하고 관리합니다. 요즘 말이 많은 PF(Project Financing)대출이 시행사가 계획하고 관리합니다.

 

연구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연구원이 되기 위해서는 보통 대학원을 진학합니다. 실제로 저도 대학원에 진학해서 석사과정을 거쳐 졸업했습니다. 건축공학과의 연구 분야는 매우 다양하고 학문적으로 지속해서 공부하고 연구성과를 내고 싶다면 추천해 드립니다. 또한, 대기업의 연구원으로 취업도 가능하므로 시공사와 같이 현장근무가 맞지 않으신 분들은 대학원을 졸업해서 연구직으로 취업하는 것도 추천해 드립니다. 건축공학의 연구 분야는 매우 많지만, 일반적인 분야를 말씀드리면 건축시공, 건축재료, 건축구조, 건축환경 및 에너지 등이 있습니다.

 

시설 관리자

시설 관리자는 말 그대로 건축물의 시설을 유지 관리하는 역할을 합니다. 실제로 대학교에도 시설 관리자가 필요하고 건축물을 소유하고 있는 기업들도 시설 관리자를 채용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설 관리자들은 새로운 기업 건축물을 건설하고 싶을 때 발주자의 역할을 하기도 하고 기존의 건축물을 관리하고 하자 및 보수를 확인하는 역할을 합니다.

 

기타

기타는 정말 특이한 경우들이 있습니다. 이것은 동기와 선후배들의 직업을 보고서 작성되는 실화기반 내용입니다.

숙박업 : 동기중에서 오래된 한옥만 매입해서 리모델링한 후 숙박업을 운영하는 동기가 있습니다. 그 친구는 한옥에 관심이 많은 친구였고 건축설계 강의가 있으면 항상 한옥을 주제로 한 프로젝트를 진행해서 거의 한옥 전문가였습니다. 그런데 그런 동기가 건설사를 그만두고 한옥을 리모델링 후 숙박업을 하더니 현재는 여러개의 숙박시설을 운영하는 동기중에 최고의 아웃풋이 되었습니다.ㅎㅎ

 

게임사: 건축공학과를 졸업해서 게임회사에 취업한 친구가 있습니다. 그 친구는 항상 실존하지 않은 곳에 상상을 하며 건설을 하는 것을 좋아했던 친구입니다. 실제로 설계 프로젝트나 시공관련 된 과목을 들을 때 화성이나 달, 심해의 도시를 주제로 도시설계에 관심을 가졌던 친구입니다. 그 친구가 지금은 게임 세계의 도시를 계획하고 설계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가구디자이너: 종종 건축학과나 건축공학을 졸업한 분들이 가구 디자이너일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중에서 돈이 많은? 분들은 개인공방을 운영하기도 합니다.

 

사진작가 : 건축물만 찍는 사진작가 또한 있습니다. 근데 그 분은 본업은 따로 있고 부업으로 하시는 것 같습니다.

 

아마 이것보다 더 다양한 일들이 많은 것 같은데 제가 기억이 잘 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제가 이 글을 작성하면서 들었던 생각은 왜 학생때는 좁은 길만을 바라봤는지 모르겠습니다. 건축이라는 분야는 모든 분야와 연결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다양한 분야로 진출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아직 학생이거나 새로운 도전을 하고싶은 건축 관련 직종의 직장인분들이라면 다양한일들에 관심을 가지고 무수한 점들을 찍어 보시길 바랍니다. 그 점들이 나중에는 의도치 않게 연결될 수도 있습니다. 아래의 영상을 보면 아직도 도전하고 싶은 일이 많아집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UF8uR6Z6KLc

 

 

오늘은 건축공학과의 다채로운 진로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여러분의 앞날을 응원하며 오늘도 글을 읽어주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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